효성, 지주사 전환 본격 시동 건다(종합)

합병 20년 만에 4개사로 분할
지배구조 투명성·경영효율 등 제고
각 사업별 독립경영체제 구축
  • 등록 2018-01-03 오후 4:18:14

    수정 2018-01-03 오후 7:30:04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효성(004800)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당시 주력 4사를 합병한 이후 20년만이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로 나뉘게 된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각각 맡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의 경우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1966년 창업한 동양나이론이 모태다.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 1998년 IMF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4사를 합병한 바 있다. 이후 20여년간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부문 등 각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회사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넘버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가결되면 6월 1일자로 회사분할이 진행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의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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