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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7억 어디에?"… 탁현민 "줬다" VS 문화홍보원 "미지급"

[2021국감]
방탄소년단 UN 특사 활동비 지급 질의에
박정렬 "지급 안 됐다… 잘 모르는 사안"
탁현민·해외문화홍보원 '정반대 입장'
  • 등록 2021-10-14 오후 3:53:42

    수정 2021-10-14 오후 4:30:41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10원도 안 받겠다는데 억지로 7억원 지급.” VS “아직 (지급이) 안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 활동비 7억원 지급을 두고 청와대와 해외문화홍보원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SNS와 방송을 통해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공식적으로 “지급된 바 없다”고 밝힌 만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원장은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9월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와 10월 1일 방송에 출연해 지급이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며 “그러면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미지급 사실을)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박 원장은 “그것은 저희들이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또 “BTS 순방 비용을 측정한 금액이 7억원이라고 했는데, 실제 BTS 측에서 요구한 산정 비용은 그 2배 이상이라고 들었다”며 “어떤 이야기가 사실인지 그리고 실제 요청한 비용보다 굉장히 적게 지급이 됐다면 그 산정 근거는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도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해외문화홍보원 측에 요구했지만, 이날 오후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으나 억지로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과 소속사는 돈을 안 받으려고 했다”며 “그 이유는 만약에 이들이 어떤 비용이든 간에 그게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받으면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이 분명히 돈을 받고 대통령 특사를 했다고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비용을 지불한 이유는 “우리 입장에선 그게 말이 안 된다. 사실 여비를 줬다는 것도 그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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