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상장 유출 막아라…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출범

  • 등록 2019-06-13 오후 3:55:58

    수정 2019-06-13 오후 3:55:58

[사진제공=신화망]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科創板, 과학창업판)’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개설되는 이 시장은 벌써 122개 기업들이 상장신청을 한 상태다.

13일 류허 중국 부총리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상하이 푸둥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 포럼’에서 개장 버튼을 누르며 커촹반 정식 운영을 선언했다.

커촹반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개설을 직접 지시한 기술벤처기업 전문 증시다. 중국이 자본시장 개혁 목적으로 추진해왔다.

커촹반은 사업성이 우수한 기술기업이 쉽게 상장할 수 있게 해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 상하이나 선전 등 기존 중국 증시에 상장할 수 없는 적자 기업도 커촹반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다.

상장 소요 기간도 기존 수년에서 수개월로 줄였다. 중국 정부는 커촹반을 통해 첨단 IT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관행을 끊겠다는 방침이다.

거래 시작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거래가 시작되면 한 달 내에 20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 시장을 통해 첫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거래소는 지금까지 122개 기업으로부터 상장 신청을 받았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정보 공개에 기반을 둔 주식 상장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시행해 핵심 기술에서 IT기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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