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 9%, 미국의 절반

'2022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
대상 기업 627개 평균 보안 투자액 32억
업종별론 금융·보험업이 비중 커
  • 등록 2022-12-19 오후 9:28:39

    수정 2022-12-19 오후 9:28:39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 기업들의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미국·영국 등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2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627개 국내 기업(의무 공시 기업 565개, 자율 공시 기업 62개)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2조28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약 3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으로는 약 9.13%다. 미국(23%), 영국(20%), 프랑스(20%)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투자 비중이 훨씬 낮다.



국내 기업 가운데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10%가 넘는 곳은 약 31.1%였다. 기업별 편차도 컸다. 의무공시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33억원이었는데, 이중 81.95%가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20억원 미만을 투자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따질 경우,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큰 분야는 금융·보험업(10.4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9.74%), 제조업(9.74) 순이었다. 정보통신업은 IT투자가 많은 특성 때문에 정보보호 투자 비중(7.84%)은 낮게 나타났다. 정보통신업의 평균 IT투자액은 1000억원(1008억원)이 넘는다. 조사 대상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

비중이 아닌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으로 봐도 가장 큰 곳은 금융·보험업(약 70억원)이다. 다음은 정보통신업(약 49억원), 제조업(약 35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최대 정보보호 투자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평균 투자액은 13억원으로 떨어졌다.



금융·보험업 분야에서 정보보호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은 우리은행(406억원)이었으며, 신한금융투자(159억원)·포스코홀딩스(110억원)가 뒤를 이었다. 4위는 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90억원)이었는데,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기술 투자 비중으론 우리은행(10.97%)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17.31%).

정보통신업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KT(1021억원·5.24%), SK텔레콤(627억원·3.66%), 네이버(350억원·3.79%), LG유플러스(292억원·3.87%) 순이다. 상위 10대 기업 중 투자 비중은 가장 큰 곳은 삼성SDS(145억원·7.73%)였다. 카카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41억원, IT투자 대비 비중으로는 3.91% 정도였다.

도매·소매업에서 정보보호 최대 투자 기업은 쿠팡(535억원)이며, 최고 투자 비중은 금액 기준 2위인 삼성물산(15.98%)이었다.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 최대 정보보호 투자 기업은 서울아산병원(43억원), 운수·창고업 분야 최대 투자 기업은 대한항공(9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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