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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딜런은 앞서 자신의 60개 곡에 대한 에세이가 수록된 책 ‘대중음악의 철학(The Philosophy Of Modern Song)’을 펴냈다. 당시 출판사 사이먼앤드 슈스터 는 그의 친필 사인이 담긴 특별판을 600달러(약 80만원)에 판매했다. 책에는 서명이 진짜라는 것을 보증하는 출판사 최고경영자(CEO)의 편지도 함께 동봉됐다.
논란이 커지자 딜런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성명을 밝히고 책의 사인이 친필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성명에서 “2019년부터 현기증을 앓아왔다”며 “계약 기간이 다가오면서 자동으로 사인을 복제하는 기계 ‘오토펜’을 사용하는 게 어떻겠냐는 관계자들의 제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이먼앤드 슈스터 출판사 측은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특별판을 구매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WP는 딜런은 여태 많은 논란에 휩싸여왔지만 직접적으로 대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