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 달라”

의대 운영 40개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서 강조
의대학장들 반발에도 일정대로 증원 신청 독려
“정원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발전 지원”
  • 등록 2024-02-28 오후 4:23:45

    수정 2024-02-28 오후 7:26:29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원 증원 신청을 독려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운영 대학 총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학교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미래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 증원 규모를 적극적으로 신청해 달라”고 했다

최근 의대 학장들이 오는 3월 4일로 예정된 증원 신청 기한의 연기를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일정대로 증원 신청을 받아 추가 정원을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르면 3월 중에 증원 배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대학 총장들에게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적극 협의해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추가되는 정원 2000명을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는 동아대(49명)·대구가톨릭대(40명)·강원대(49명)·건양대(49명)·을지대(40명)·충북대(49명)·울산대(40명)·제주대(40명) 등 17곳이다.

이 부총리는 휴학신청·수업거부에 나선 의대생들의 학사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각 학교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학생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수업을 실시해 달라”며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에도 불구, 단체행동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의대생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으로 의사가 되기를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했다.

교육부는 현재 휴학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동맹휴학을 사유로 휴학계를 낼 경우 학칙에 따라 이를 허가하지 말도록 대학에 독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부총리는 “전체 의대 재학생의 26% 수준인 4880명의 학생이 휴학을 신청한 상태”라고 했다. 학부모 동의 등 요건을 갖춰 신청한 휴학계가 의대생 중 26%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서는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철회를 독려하거나 반려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각 대학은 수업에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고 있다. 특히 의대는 F 학점을 한 번이라도 받으면 유급돼 1년 더 재학해야 한다.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에게 “예비 의료인으로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일지 생각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유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