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이슈에 마스크·공기청정기 "잘 팔리네"(상보)

제약·가전 관련 제품 수요 증가, 마케팅도 강화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전년比 103% 증가
위닉스·교원웰스·코웨이 등 공기청정기 판매량 껑충
  • 등록 2018-11-06 오후 2:57:09

    수정 2018-11-06 오후 6:15:15

[이데일리 김지섭·권오석 기자]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약사와 환경가전 등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제약사는 미세먼지를 막는 보건용 마스크와 답답함을 해소하는 비강세척제를, 가전업체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003850)은 ‘5Why 미세먼지 마스크’, 동아제약은 ‘더스논’, 유한양행(000100)은 ‘크리넥스 황사마스크’ 등 보건용 마스크 판매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이슈가 불거지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보건용 마스크를 포함한 마스크 생산실적은 전년 187억원보다 103% 늘어난 381억원을 기록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일부 제품은 품절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제약사들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까지 관계사인 유한킴벌리가 만든 마스크를 판매하다가, 올해 3월부터는 직접 ‘해피홈’이라는 브랜드로 명칭을 바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유제약(000220)의 ‘피지오머’와 한독(002390)의 ‘페스’ 등 코에 뿌리는 비강세척제도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강세척제는 코에 수분을 공급하고 먼지를 제거하는 한편, 코 안의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을 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 같은 비강세척제 시장은 올해 210억원 규모로 5년 전보다 40% 이상 성장했다.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늘고 있다. 위닉스(044340)의 올 3분기 누적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연간보다 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16년 대비 32% 늘었고, 2016년은 전년대비 10% 증가하는 등 최근 몇년 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 판매 기준으로 보면 올해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9% 정도 증가했고, 특히 미세먼지가 심했던 3월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8%나 늘었다.

교원웰스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30% 늘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101%, 2016년은 전년 대비 89% 증가하는 등 최근 몇년 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원웰스는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실내환경 및 계절에 맞춰 청정 기능과 필터를 차등 적용, 차별화한 청정 성능을 발휘하는 ‘웰스 제트 블루’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코웨이(021240)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연평균 10% 정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관련 회사들도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신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더스논(자료=동아제약)
유유제약 피지오머(자료=유유제약)
한독 페스(자료=한독)
교원웰스 ‘웰스 제트 블루 공기청정기’. (사진=교원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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