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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 만난 김정숙 여사 “‘효리네민박’ 보니 음식도 잘하더라”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 청와대 초청 오찬
“기부는 남아서 하는 게 아니다. 깊이 존경드리고 싶다”
  • 등록 2018-07-03 오후 4:38:06

    수정 2018-07-03 오후 4:38:06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가수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윤아’씨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윤아’ 씨는 2010년부터 나눔을 실천, 2015년 아이돌 중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해 현재까지 3억여 원을 기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이웃사랑 실천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는 감동적인 기부미담 사례의 주인공 10명이 참석했다.

△각종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기부한 초등학생 강나연 양(10세) △사고로 오른팔을 잃고, 장애인용 특수 구두를 제작하며 장애인을 위한 기부활동에 앞장서온 남궁정부 씨(77세) △이웃을 돕고자 소방관이 된 후 기부활동에도 앞장서 온 안재남(49세)·이영희(51세) 소방관 부부, △경비원으로 10년 동안 월급을 꼬박꼬박 기부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김방락 씨(71세)가 각각 참석했다.

또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와 온 환경미화원 신웅선(56세)·시설관리공단 직원 안연숙 씨(60세) 부부 △택시 내에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비치해 성금을 기부해 온 택시기사 김경자 씨(61세)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아울러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아이돌 가수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고 사랑의 열매 광고에도 재능기부로 출연한 바 있는 ‘소녀시대’ 임윤아 씨(28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숙 여사 “어금니 아빠 사건으로 신뢰 떨어지며 기부 위축” 우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선행을 읽어보았다. 깊이 존경을 드리고 싶다”며 “기부는 남아서 하는 게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이 기부”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금 분배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20주년인데 작년 겨울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아주 더디게 올라갔다”며 “대통령도 저도 참 많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특히 “어금니 아빠 사건 같은 대형 사건이 나면서 자선단체 인식이 나빠지고 후원금 운영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며 기부가 많이 위축됐죠”라면서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 앞서 임윤아 씨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반갑습니다. 소녀시대예요”라는 임윤아 씨의 인사에 “노래도 잘하시는데 ‘효리네 민박’에서 보니 음식도 잘하더라. 반갑다”고 화답했다.

“나눔, 어려운 게 아니라 차 한 잔 마실 여유만 있어도 가능”

이어진 환담에서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소녀시대 윤아 씨는 “나눔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새로운 인연이 생긴 것 같아 참 따뜻한 하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직업상 저의 언행은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되니 더욱 더 선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방락 씨는 “어렸을 때부터 지독한 가난을 겪어서인지 장성하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 결심했었다”며 “지금도 그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남궁정부 씨는 “장애를 겪고 나서야 그들의 고통을 알게 됐다”며 “나눔은 어려운 게 아니라 차 한 잔 마실 여유만 있어도 마음만 있으면 가능한 게 기부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강나연 양은 “부모님께서 원하는 데 쓰라고 해 시작했다. 저보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여기 있어 죄송하다”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에 “마음으로 많이 느끼고 배운다”며 “차 한 잔 덜 마시고 돕는다던 그 말씀처럼 그런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여러분의 선함과 베푸는 마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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