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면 돌아가실 나이...경로당도 안 받아” 인천시의원 발언 논란

21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 발언
“청소가 말 되나, 교장 짐 되니 정리해야”
민주당 “사과와 국힘 차원 조치 촉구”
논란 일자 “노인 보호 취지였다” 해명
  • 등록 2022-11-23 오후 6:44:18

    수정 2022-11-23 오후 6:44:1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소속 한 인천시의원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고령의 노동자를 가리켜 “70세 정도면 이해하겠지만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23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한민수(남동5) 의원은 지난 21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 중 인천 지역 학교에서 시설물 청소원 등으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질의 중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한 의원은 “81세면 경로당도 받지 않는데 이런 분이 청소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교장 선생님 짐이나 되니 이런 분들을 정리해서 (교장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맞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이 일하다가 돌아가시면 큰일 난다”며 “정리해야 하지 않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해당 시의원의 모독적 발언은 윤리와 상식의 선을 넘어섰다”며 “진심 어린 사과와 국민의힘 인천시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한 의원은 인천시의회 사무처를 통해 “연세 많은 분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과 관련한 민원이 제기돼 자료를 요청했다”며 “80세가 넘은 분이 8명이나 돼서 관련 질문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에서 고령자분들이 청소하는 게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했던 발언인데 과했다고는 생각한다”며 “노인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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