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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이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3인자’다. 사실상 의장과 견해를 같이 하는 자리다.
윌리엄스 총재는 당분간 강한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약간의 공급망 개선이 보이지만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지속적으로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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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스스로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아직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조정해야 하는 질문에 “끔찍한 아이디어다.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낮아질 때까지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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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달 ‘빅스텝(금리 50bp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라가르드 발언에 따라 ‘자이언스텝(그림 75bp)’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지난 10월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시장에서) 예상하지만, 금리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에너지 시장의 높은 도매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할 불확실성이 있다. (유로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해석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