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랠리에 CEO자사주 평가액도 수직상승

KTB 권성문 193억, 대신 양홍석 80억 평가액 증가
지난해말 자사주 매입한 유진 유창수 사장도 ‘웃음’
키움 권용원 사장 스톡옵션 행사시 30억원 차익
  • 등록 2015-03-31 오후 4:37:16

    수정 2015-03-31 오후 5:21:4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초저금리와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증권업종 강세가 지속되면서 증권사 CEO들의 주식가치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KTB투자증권(030210)의 최대주주인 권성문 회장은 지난 한해 10억4400만원의 급여를 받아 증권업계 CEO 중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하지만 그가 보유한 회사 지분가치는 연봉에 비할 바가 아니다. KTB투자증권 주가는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작년말 대비 80% 상승률(31일 종가기준)을 기록 중이다. 권 회장의 지분(21.96%)가치도 당연히 수직상승, 3개월새 193억원 불어난 433억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한해 KTB투자증권 주가가 16% 빠지면서 주식평가액이 48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신금융그룹을 총괄하는 양홍석 대신증권(003540) 사장(지분율 6.7%)도 주식가치가 작년말보다 80억원이 불어났고, 신영증권(001720) 원국희 회장의 장남 원종석 대표(지분율 7.5%)도 같은기간 45억원 늘었다.

오너경영인보다 보유지분은 많지 않지만 장내매입과 자사주 상여금 등으로 꾸준히 회사 주식 늘려온 전문경영인들도 대부분 주식가치 상승을 맛봤다.

대표적 인물이 유창수 유진투자증권(001200)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유 부회장은 작년 9월초 자사주 5만7600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10배에 달하는 56만4707주를 보유중이다. 지난해 11~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장내매수하며 자사주 보유량을 늘렸다.

당시 매입단가는 주당 2000원 수준이었으나 올 초부터 회사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말 대비 75% 급등한 3440원(31일 종가기준)을 기록 중이다. 당연히 유 부회장의 자사주 평가액도 급증, 최근 3개월새 8억원 이상 불어났다. 증권사 전문경영인 중에서 연봉 5억원 이상인 CEO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묘한 시점에 매입해 둔 자사주로 한해 연봉 이상을 너끈하게 확보한 셈이다.

서명석 유안타증권(003470) 사장도 작년 9월초 회사주식 1만9741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꾸준한 장내매수로 현재 2만5999주로 늘었다. 유안타증권 역시 올해 가장 인상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는 증권주다. 작년말대비 68% 급등하면서 서 사장의 보유지분 가치도 함께 올랐다.

한편 최근 연임에 성공한 권용원 키움증권(039490) 사장은 주가 상승으로 3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권 사장은 지난 2009년 받은 스톡옵션 15만8944주를 보유중이다. 올 초까지 주가가 행사가격(5만2273원)을 밑돌았지만, 최근 핀테크 열풍 속에 급등세를 보이며 지금은 행사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신주교부, 자기주식교부, 차액보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권 사장의 스톡옵션 행사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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