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證 사장 ‘음성’.."셧다운될 뻔" 가슴 쓸어내린 국회

23일 국감 중 확진자 접촉 통보 받고 검사 후 격리
농해수위 참석자 3시간 가량 격리, 국감 일정 재개
양성 판정 받았을 경우 국회 전체 셧다운 됐을수도
  • 등록 2020-10-23 오후 8:30:53

    수정 2020-10-23 오후 9:15:43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박태진 기자]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증권사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단 사실이 알려져 의원들이 잠시 격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져 중단했던 국감 일정은 재개할 예정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3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및 소관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농해수위 종합감사에 참석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로부터 피해자 보장 대책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5000억원 가량의 환매 중단 논란을 빚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다.

오전 내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느라 바빴던 정 사장은 오후 재개한 국감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사실을 용산구청으로 통보 받고 곧장 보건소를 찾기 위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농해수위는 의원들의 1차 질의와 증인·참고인에 대한 질의를 마친 뒤 오후 5시 20분께 국감 일시 중지를 선포하고 20분 가량 이후 다시 진행키로 했다. 이 사이 정 사장의 검사 상황을 통보받고 속개를 미루고 정 사장의 확진 여부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농해수위에 따르면 이날 국감장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국회 5층 회의실에서 격리 상태로 대기했다.

약 3시간 대기 후 정 사장의 코로나19 검사는 음성으로 밝혀졌다. 이에 격리됐던 의원 등 관계자들은 다시 국감 일정을 재개했다.

만약 정 사장이 양성 판정이 났을 경우 이날 국감에 참여한 위원들과 국회 직원, 피감기관 관계자, 증인 등 대상으로 전체 검사를 실시하게 되면서 농해수위 종합감사의 파행은 불가피했던 상황이다. 이날 국감에는 농식품부의 김현수 장과, 이재욱 차관을 비롯해 산하기관장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들이 다수 출석했다.

농해수위 국감이 국회에서 열린 만큼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농해수위 의원 등과 접촉자도 많아 국회 전체 폐쇄(셧다운)도 일어날 수 있던 상황인 만큼 한숨 쓸어내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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