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유주거 시장 성장 지속된다…서울만 7000명 규모

세빌스코리아 '2024 한국 코리빙 리포트' 발행
1인가구·월세 보편화…임대형 기숙사 용도 신설
국내 대기업·자산운용사·해외투자자 시장 참여
코리빙 시설, 5월 기준 누적 투자규모 약 8350억
  • 등록 2024-06-25 오후 6:09:45

    수정 2024-06-25 오후 6:09:45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코리빙(공유주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코리빙 시설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재 서울 소재 코리빙 시설의 수용 가능 인원이 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24 한국 코리빙 리포트’를 발행하고 국내 코리빙 운영 및 투자 동향에 대한 분석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료=세빌스코리아)
코리빙 시설은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국내에 등장하기 시작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코리빙의 성장 배경으로는 꾸준히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숫자와, 전세사기 문제로 가속화된 월세 계약의 보편화 등이 꼽힌다.

또한 입주민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전문 운영업체들의 시장 참여가 양질의 주택을 선호하는 임차인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초기 코리빙 시설은 국내 대기업 및 스타트업 위주로 개발 및 운영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해외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코리빙 시설 개발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운영사인 홈즈컴퍼니와 함께 ‘홈즈스테이 수원’과 ‘홈즈스테이 지밸리가산’ 문을 열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은 홍콩계 임대주택 공급 기업인 위브리빙과 손잡고 영등포구 소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매입했다. 이를 리모델링 후 코리빙 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코리빙 기업 코브(Cove)도 아너스자산운용과 합작 법인 ‘Cove Korea’를 설립하였으며, 한국 내 코리빙 사업을 위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코리빙 시설에 대한 누적 투자규모는 약 835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홈즈스테이와 같이 숙박시설로 운영되는 자산은 제외한 결과다. 투자사의 직접 매입이 아닌 임대 및 위탁 운영 사례까지 포함하면 코리빙 시장 규모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에는 SK D&D의 에피소드 용산241이 입주를 시작했다. 이를 포함하면 현재 서울 소재 코리빙 시설의 수용 가능 인원은 약 7000명으로 추정된다. ‘위브 스위트’ 및 ‘에피소드 신촌2’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임대주택산업 진출로 코리빙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빙의 특징인 유연한 계약 기간은 임차인에게 장점이다. 다만 운영 측면에서는 일정하지 않은 임대수익과 세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라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학가나 산업단지 인근 등 1인 가구의 거주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코리빙 시설을 공급하는 것이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코리빙 리포트를 발행한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의 홍지은 전무는 “코리빙은 낮은 보증금과 전문 운영업체와의 임대차 계약이라는 이점이 있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임대형 기숙사 관련 건축법 개정에 힘입어 공급이 가속화되면 향후 다양한 입지에 코리빙 시설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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