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건강하게 관전하려면?

  • 등록 2022-11-22 오후 7:01:28

    수정 2022-11-22 오후 7:01: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구촌 최고의 축제 월드컵이 개막했다. 사상 처음 중동에서 겨울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변수가 많아 예상외 결과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구 팬들은 매 경기 놓칠 수 없다 보니 TV 앞에서 매일 밤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불규칙한 수면과 야식, 잦은 음주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응원은 주의해야 한다.

◇ 밤 경기, 야식과 음주 주의

한국과 카타르의 시차는 6시간이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는 모두 밤 10시와 자정에 진행돼 배달 음식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식은 월드컵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지만 건강에 적잖은 부담이 된다. 심야에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가 소비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특히 치킨 등 기름지고 나트륨 함량이 많은 음식을 과식하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맥주 등 술까지 곁들이면 소화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과음하면 다음 날 컨디션까지 떨어질 수 있다. 복부비만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을 가졌다면 야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늦은 밤 먹는 야식은 혈당을 높여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까지 문제가 된다. 평소 고혈압이 있다면 경기 중 과도한 흥분도 금물이다. 자연적으로 혈압이 소폭 상승하는 겨울철에 교감신경 자극으로 혈압과 맥박이 올라갈 수 있다. 경기시간 내내 초조해하며 심장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음주도 피해야 한다.

축구 경기를 볼 때마다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통풍도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7년 약 39만 명에서 지난해 49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통풍은 기름진 육류 속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체내 대사를 거치며 요산 결정체를 만드는 것이 원인이다. 퓨린의 과다 섭취로 배출되지 못한 요산 결정체가 발목, 무릎 등 관절 조직에 쌓이면 염증반응과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맥주의 홉이나 효모 역시 퓨린을 다량 함유해 요산을 합성하므로 매일 2잔 넘게 맥주를 마시면 통풍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통풍은 나이가 들어 요산 제거 능력이 줄어드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나타났지만 비교적 젊은 30대 남성 환자가 늘었다”라며 “음주 후 엄지발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규칙적인 열량 제한과 절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 소변을 통해 요산을 배출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 월드컵 관전, 바른 자세가 필수

카타르 월드컵은 야간 경기가 많고 날씨가 추워 실내에서 TV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시간 남짓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소파에 비스듬한 자세로 눕거나 엎드리기 일쑤다. 이런 자세는 우리 몸의 근육과 인대, 척추에 물리적 압박을 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팔다리가 저리거나 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으면 허리나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준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목과 어깨 등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겪기도 쉽다. 목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어깨와 목덜미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경기를 보는 도중 틈틈이 허리나 목을 돌려주는 등 스트레칭을 해주고 시청하는 자세를 자주 바꿔주자.

월드컵을 상징하는 거리응원에 참여할 예정이라면 두꺼운 외투나 주머니 난로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는 초겨울,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대비가 필요하다. 추위에 떨며 경기를 보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몸을 강하게 움츠리면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근육 긴장 상태가 지속돼 마치 담이 걸린 듯한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몸이 굳은 상태에서 갑자기 터진 골에 일어서거나 뛸 경우 관절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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