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오빠가 총알받이" 러軍 가족, 포로 영상에 '충격'

  • 등록 2022-02-28 오후 5:00:17

    수정 2022-02-28 오후 5:00:1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포로라며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포로들 가족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생포 당한 2002년생 러시아군. 사진=트위터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개설한 텔레그램 채널에 게재된 동영상에는 한 부상당한 병사가 자신을 로스토프 지역의 저격부대 사령관 레오니드 파크티셰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파크티셰프의 신원을 확인한 가족 3명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파키티셰프의 여동생인 옐레나 폴리브체바는 “어젯밤 새벽 2시에 오빠가 찍힌 영상을 받았다. 나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오빠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오빠가 군대에 있는 것은 알았지만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줄은 몰랐다”면서 “오빠 본인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브체바는 오빠가 참전한 전쟁이 정당한지 묻는 질문엔 “총사령관의 결정을 판단할 순 없다”고 했다. 다만 “누구도 이것(전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아니다”며 “우리의 아들, 형제, 남편이 죽지 않도록 평화적으로 합의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 24일은 파크티셰프의 28번째 생일이었다. 가족들은 파크티셰프에게 소셜미디어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생포 당한 러시아군. 사진=트위터
폴리브체바는 “오빠가 (소셜미디어에서) 온라인 상태가 아닌 걸 확인하고 약간 걱정했었다”며 “지금은 너무 걱정스러워서 밤새 잠도 못 자고, 아이들은 울고, 엄마는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크티셰프의 또 다른 가족은 “어린 소년들이 총알받이로 내던져진다. 무엇을 위한 것이냐”며 분노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현재까지 러시아는 3500명이 넘는 군인을 잃었고, 200명은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소셜미디어로 러시아군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전쟁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 26일부터 전투 과정에서 생포한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텔레그램 채널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시오’(FIND YOUR OWN)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과 그 가족을 연결해주는 핫라인인 ‘우크라이나에서 살아 돌아오라’(Come Back Alive from Ukraine)도 운영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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