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찍는다던 美 5월 실업률, 13.3% '깜짝 선방'(종합)

5월 일자리도 250만개 급증…대공황 이후 최대 증가폭
'최악 지났다' 평가…WSJ "고용시장 회복 조짐 보여줘"
  • 등록 2020-06-05 오후 10:47:47

    수정 2020-06-05 오후 10:57:1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예상을 깨고 미국의 5월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업률도 되레 떨어졌다. 각 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도입한 락다운(봉쇄·lock down)을 완화하며 경제 재가동에 시동을 건 데 따른 것으로, 말 그대로 ‘깜짝 반전’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최악은 지난 것 아니냐는’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개 감소)에 비춰볼 때 말 그대로 ‘깜짝 반전’을 이뤄낸 셈이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5월 비농업 일자리는 대공황 당시인 1939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폭의 증가”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050만개가 줄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을 기록했었다.

구체적으로 레저·숙박업 일자리(120만개), 술집·식당(140만개), 건설(46만4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정부 부문 일자리는 줄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13.3%를 기록했다. 전달의 14.7%에서 내려간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를 보기 좋게 뒤집은 수치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고용지표는 향후 일자리 회복 조짐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다만,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역대급’ 수준이다. 앞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매달 20만개 안팎의 증가세를, 실업률의 경우 3%대의 사실상 완전 고용상태를 유지해왔었다. 이와 관련, 미 노동부는 “지난 3~4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지난달부터 제한적으로 재개되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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