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백악관 인근에 떨어진 벼락에 맞아 3명 사망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서 낙뢰사고 발생
노부부, 결혼기념일에 백악관 관광하다 참변
생존 여성, 충격으로 단기기억상실 증세 보여
  • 등록 2022-08-08 오후 5:30:35

    수정 2022-08-08 오후 5:30:35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백악관 인근 광장에 벼락이 떨어져 노부부와 한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벌어진 낙뢰사고로 총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상= FOX 5 Washington DC 유튜브)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벌어진 낙뢰사고로 총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 소방당국은 사건 당일 오후 7시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벼락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 2명과 여성 2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워싱턴 DC 일대에는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이 사고로 위스콘신주(州) 출신의 노부부 제임스 뮐러(76)와 돈나 뮐러(75)는 하루 만에 사망했다. 부부는 은퇴 후 첫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해 백악관 주변을 관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은행원으로 알려진 브룩스 램버스톤은 전날(6일) 숨을 거뒀다.

유일한 생존자인 앰버 에스쿠데로-콘토스타티스는 심한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나, 이날 의식을 되찾았다. 그의 오빠인 로버트는 “우리는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었다”며 “낙뢰 직후 앰버의 심장이 멈췄으나, 우연히 근처에 있던 두 간호사가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해준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앰버는 현재 사고의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는 “우리 가족은 앰버가 모든 일을 바로 기억해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잠에서 깰 때마다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이 곧 죽을 것인지를 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WP는 미국에서 낙뢰사고로 매년 평균 23명이 사망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이번 사고 피해자를 포함해 총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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