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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그하우스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포터하우스 예약 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14일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를 예약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일회용 카메라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다만 각 프로모션의 성과가 예년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다소 암울한 전망이 업계 전반에서 흘러나온다. 소비자들의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행복’ 또는 ‘사회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밸런타인·화이트 데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프로모션 비용 부담 대비 성과가 기대 수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밸런타인 데이 프로모션을 접는 일부 식음료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케이크 대목으로 꼽히는 밸런타인데이이지만 SPC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아직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디야커피 역시 올해 별도의 밸런타인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오는 6일 일제히 관련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지만, 소비위축이 변수다.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연인뿐 아니라 직장 동료, 학교 친구들과 ‘의리’로라도 초콜릿, 사탕을 나눠 먹는 이들이 그래도 많았지만, 최근 소비위축이 두드러지면서 예전 같은 수요가 나올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