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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6일 오후 2시쯤 수사관 36명을 양천구청, 현대건설(000720),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7곳으로 보내 작업일지 등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양천구청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현장 근로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며 현장감식과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관련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가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지하 배수터널에 들어간 인부 3명이 작업 중 폭우로 자동 개방된 수문으로 인해 빗물에 휩쓸려 숨졌다.
목동 빗물펌프장에는 유지관리수직구와 유출수직구 등 2개 출입구가 있다. 사람이 오갈 수 있는 방수문은 유지관리 수직구에만 설치돼 있었고 유출수직구는 물건만 드나드는 출입구였다.
사고 당시 현장 관계자들은 피해자들이 유출수직구로 대피할 것으로 보고 방수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