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집단감염’ 인천 숭의교회 “시민에게 사과”

숭의교회 7일 홈페이지 사과문 게재
"오미크론 확산 단초, 교회 책임 인정"
지역사회 회복 위한 대책 마련 노력
  • 등록 2021-12-07 오후 5:34:26

    수정 2021-12-07 오후 5:34:26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숭의교회가 7일 시민에게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숭의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교회는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촉발시킨 일련의 일에 대해 인천시민과 국민에게 심려와 근심을 끼쳐드린 것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교회 소속으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게 하고 그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교회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사태 발생 이후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8일 외국어 예배 참석자와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에 대해 모두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며 “12월2일 교회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는 의료진과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숭의교회에서는 지난달 25일 목사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된 뒤 신자들이 잇따라 확진됐고 연수구 주민에게도 감염이 확산됐다. 7일 현재까지 인천 오미크론 확진자는 목사 부부를 포함해 전체 25명으로 집계됐다.

(사과문 = 숭의교회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