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30조원에 슬랙 인수…업계사상 '최대 빅딜'

코로나19 수혜…원격근무 증가하며 수요 늘어
업계 1위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치열해질 듯
  • 등록 2020-12-02 오후 4:13:39

    수정 2020-12-02 오후 4:13:39

(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의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277억 달러(30조 4838억원)에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세일즈포스 설립 이후 21년 만에 이뤄지는 가장 큰 규모의 거래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세일즈포스는 주가와 현금 교환 방식으로 슬랙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시행되는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 소프트웨어’(Tableau Software)를 153억달러에 인수했고 올해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블로스티’(Vlocity)를 사들인 바 있다.

대규모 인수가 이뤄질 수 있었던 건 코로나19 덕분이다. 팬데믹(사회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원격 업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소프트웨어 업체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미국 금융자문회사인 에드워드 제임스의 분석가인 로건 퍼크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 시장인지를 보여준다”며 “보통 많은 자본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상품이 없으면 시장에 잠식되거나 실패한다”고 평가했다.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하면서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세일즈포스는 고객 관리 프로그램과 데이터 시각화 시장 등에서 MS와 경쟁하고 있고 슬랙은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서 MS의 팀즈(Teams)와 경쟁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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