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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홍익대에 따르면 미술대 학생회 ‘열림’은 지난 15일 오후 1시 교내 남문관 지하 청소·경비노동자 사무실을 찾아 청소·경비노동자 16명에게 직접 카네이션 모양의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아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산 손수건을 정성 들여 포장해 감사장과 함께 선물했다. 감사장에는 ‘귀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청결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을 맡으신 분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스승께 감사를 표합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수원(20·여) 미술대 연대사업국장은 “단순히 나이가 많은 어버이를 넘어 공동체 내에서 배울 점이 많아 스승으로서 바라보고 연대하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박진국(53)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 분회장은 “철없는 줄만 알았던 학생들이 청소·경비 노동자를 따뜻하게 배려해 줘 크게 감동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