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도 스승…카네이션 건넨 홍대 미대 학생들

2015년부터 3년째 연례행사…"앞으로 졸업생도 참가할 듯"
총학생회, 대동제 앞두고 식사 대접도
  • 등록 2017-05-18 오후 2:58:59

    수정 2017-05-18 오후 3:18:47

이수원(20) 홍익대 미술대 학생회 연대사업국장이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남문관 청소·경비노동자 사무실에서 한 청소노동자에게 카네이션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홍익대 미술대 학생회)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홍익대 미술대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교내 청소·경비노동자들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홍익대에 따르면 미술대 학생회 ‘열림’은 지난 15일 오후 1시 교내 남문관 지하 청소·경비노동자 사무실을 찾아 청소·경비노동자 16명에게 직접 카네이션 모양의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아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산 손수건을 정성 들여 포장해 감사장과 함께 선물했다. 감사장에는 ‘귀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청결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을 맡으신 분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스승께 감사를 표합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수원(20·여) 미술대 연대사업국장은 “단순히 나이가 많은 어버이를 넘어 공동체 내에서 배울 점이 많아 스승으로서 바라보고 연대하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홍익대 미술대는 지난 2015년 청소·경비노동자에게 스승의 날 선물과 감사 인사를 드리는 행사를 처음 기획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한편 홍익대 총학생회 ‘begin again’은 이날 낮 홍익대 문헌관 16층 교직원 식당을 빌려 청소·경비노동자에게 사비를 털어 한정식 뷔페를 대접했다. 장상희(26) 홍익대 총학생회장은 “일 년 중 대동제 기간 가장 고생하는 청소·경비노동자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진국(53)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 분회장은 “철없는 줄만 알았던 학생들이 청소·경비 노동자를 따뜻하게 배려해 줘 크게 감동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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