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블랙박스 영상을 뒤따르는 차도 볼 수 있다면?

레온-미쓰비시, 대형차 뒷면에 LED디스플레이 상용화
"추월할 때 시야 가려서 생기는 아찔한 상황 예방"
  • 등록 2017-07-17 오후 4:06:55

    수정 2017-07-17 오후 4:06:5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형차를 뒤따라 운전하다 보면 시야가 가려 갑갑할 뿐 아니라 추월할 때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볼 수 없어 위험한 순간들이 생긴다. 이런 경험을 한 운전자라면, 앞에서 시야를 가리고 있는 대형차의 뒷면에 투명한 공간이 생겨서 앞 도로사정을 훤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운전자들의 이런 소망을 실현시키는 기술이 개발되어 올 하반기 중 일본에서 상용화된다.

LED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레온은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손잡고 대형차의 블랙박스가 촬영하는 영상을 차량 뒷면의 LED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앞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뒤따르는 운전자가 볼 수 있으므로, 추월할 때 대형차에 시야가 가려서 생기는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에는 레온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이 적용된다. 레온이 이미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가볍고 휘어지는 속성이 강점이다. 기존 디스플레이의 경우 무겁고 휘어지지 않아 설치가 어려웠다. 일반적으로(50cm×50cm 기준) 무게가 5kg 안팎인 반면 레온의 제품은 160g에 불과하다. 또한 레온은 필름처럼 휘어지는 fPCB(flexible PCB. 연성 기판)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이처럼 가볍고 휘어지는 속성을 활용하여 차량 뒷면의 휘어지는 곡면에도 견고하게 디스플레이를 부착할 수 있다. 특히 달리는 차에서 디스플레이가 떨어지는 경우에도 필름처럼 가볍고 얇기 때문에 뒤따르던 차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레온의 디스플레이는 밝기가 4,000니트(nt. 휘도의 단위)로서 밝은 낮에도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레온은 디스플레이를 일방향 또는 양방향 모두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불투명한 기존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앞차의 운전자는 백미러를 통해 뒷면 디스플레이 너머의 뒤쪽 도로사정을 볼 수 있다.

레온과 미쓰비시전기는 하반기 중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발을 완료하고, 먼저 일본 내 대형 컨테이너, 버스, 트레일러와 중형 RV차량 등의 뒷면에 LED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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