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웁니다"..설 연휴 시댁방문시 스트레스 3배↑

4명중 1명은 ‘설 없어졌으면'
  • 등록 2018-02-13 오후 3:30:04

    수정 2018-02-13 오후 3:30:0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민족의 명절 설이 다가왔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3112명 중 과반수는 설 연휴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13일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가 얼마나 기대됩니까?”라는 질문에 50.6%가 ‘기대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것. ‘기대된다’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설 연휴를 가장 기대하지 않는 응답자는 취준생(67.2%)으로, 이어 전업주부(64.2%), 직장인·블루칼라(52.1%) 순서였다.

이는 설 연휴 계획과도 관련이 있었다. 설 연휴 계획을 묻자 ‘가족·친인척 방문, 귀향’이 평균 38.7%의 응답률로 1위에 오른 데 비해, 전업주부의 가족방문 계획은 무려 61.3%였다. 전체 설 계획 중 4위에 오른 ‘취미생활을 할 예정’(6.3%)에 대해 전업주부의 응답률은 0.9%에 그쳤다.

이렇듯 전업주부의 설 연휴 부담도는 상당했다. 특히, 시댁 방문 시(남편 쪽 부모님) 느끼는 부담감은 61.9%로 친정 방문 시(아내 쪽 부모님) 부담감 19.8%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구체적으로 부담되는 사유 1위는 경제적 부담(35.7%)으로, 다음은 집안일 스트레스(31.7%), 가족간 갈등(잔소리 포함)(15.3%)이 상위에 올랐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 연휴 부담사유 순위 Top3는 경제적 부담(30.1%)>가족간 갈등(20.9%)>집안일 스트레스(18.8%)로, 전업주부의 집안일 스트레스가 평균(18.8%)보다 12.9%P 높은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이, “집안일 스트레스”에 대해 남녀를 교차 분석한 결과,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이 여자는 43.2%로 남자의 23.5%의 2배에 달했다. 결국, 전업주부의 25%는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고 입을 모았다. 4명중 1명은 구정이 없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것.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가족간 업무 분담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라며 “설 연휴 가정의 화목과 건강한 연휴문화 조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 5일부터 8일까지 인크루트 및 두잇서베이 패널 총 3112명 참여했다. 그 중 직장인은 1919명(61.7%), 전업주부는 428명(13.8%), 대학(원)생은 329명(10.6%), 취업준비생은 305명(9.8%)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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