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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만 하루 사이에 경기도 여주에는 149.5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장호원 146mm, 서울 강남 31.5mm의 비가 쏟아졌다. 강원도 원주 125mm, 영월 123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충청도 청주 174mm, 백운 156.5mm의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2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동반할 예정이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겠고 서울과 경기, 강원도는 모레(30일) 오전에야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더울 전망이다.
이번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남구와 전남 수천, 경남 함안 등 17세대 26명의 이재민이 인근 사우나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 중이고 농작물 침수 및 농경지 매몰도 이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 중심 강한 비가 내리고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해안과 강원산지 중심으로는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라며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