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춤추다 전봇대에 '꽝', 알고보니...

  • 등록 2024-04-11 오후 5:28:07

    수정 2024-04-11 오후 5:59: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현직 소방관이 차에서 내려 춤을 추다 전봇대에 부딪혀 넘어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에 올라온 ‘세계로 가 소방관 삼촌ㅋㅋㅋㅋㅋㅋ’ 영상이 11일 오후 현재 2.3만 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 영상 캡처
14초가량의 영상에는 주황색 소방관 근무복을 입은 한 남성이 승용차 조수석에서 문을 열고 내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문이 열린 채 서행하는 차의 속도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앞을 보지 않고 차에 시선을 둔 채 춤을 추던 소방관은 얼마 가지 못해 앞에 있던 전봇대에 부딪혀 뒤로 넘어진다.

곧이어 화면에는 ‘교통사고 원인 1위 전방주시 태만’, ‘봄철 졸음운전 주의’,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등의 자막이 띄워졌다.

이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숏폼 챌린지를 ‘교통사고 예방’이란 주제로 재해석한 영상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센스가 너무 좋다. 전방주시의 중요성이 한방에 와 닿는다”, “충주맨 라이벌이 등장했다”, “앞으로 전방주시 잘 하겠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영상=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
이 소방관은 지난해 12월 빙판길에서 공중부양 댄스라고 불리는 슬릭백을 추다 넘어지면서 겨울철 빙판길 사고의 위험을 알린 ‘소방관 슬릭백’ 영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충북 청주시에서 근무하는 나경진 소방교로, 2021년 12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소방 관련 홍보 영상을 띄워오며 구독자 4.27천 명을 모았다.

과거 구조대원으로 활동한 나 소방교는 현재 안전 교관으로 일하고 있다.

나 소방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심폐소생술(CPR), 하임리히법, 수난사고 대처법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 영상 캡처
나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에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취미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재밌고 즐겁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담당자가 아니라 예산이 없다 보니까 섭외를 할 때도 그냥 커피 한잔 사주면서 영상을 찍는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3년 전 충주에서 근무하시는 김선태 주무관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며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지역 홍보 영상도 재밌게 만드시는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소방 조직과 관련된 홍보 영상을 재미있게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나 소방교는 “소방 업무를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영상 작업,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편”이라며 “영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 줄 때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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