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 찍었다…3.3㎡ 3306만원

  • 등록 2018-04-12 오후 3:04:14

    수정 2018-04-12 오후 3:04:1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1분기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가 2001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곡,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산 등지에서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상가 분양되고 상대적으로 공급 가격이 낮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가 적어 평균 상가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보여진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급된 총 53개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가 분양 물량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22% 상승한 것이다.

1분기는 서울·수도권에서만 전체 물량의 70%가 공급됐다. 서울은 논현·마곡 등 총 7개 단지가 3.3㎡당 4385만원에 공급되며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경기에서도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동탄 2신도시 등에서 29개 상가가 3.3㎡당 3281만원으로 공급됐다. 그 외 지방은 3.3㎡당 2873만원 수준에서 공급됐다.

올해 1분기는 분양 비수기와 LH 단지 내 상가 공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물량이 줄었다. LH 단지 내 상가는 총 2개 단지, 9개 점포(특별공급, 재분양 제외)만 공급됐다. 1분기는 LH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적지만 이번에는 유독 적다. 화성, 구리 등 수도권 소재 상가 중 유찰된 점포들이 2월 재분양에 나서며 신규공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100개 점포 이상인 대규모 상가 8개가 분양에 나서면서 전체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많은 3287개 점포가 공급됐다.

이번 분기는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만 2개 단지가 공급됐고 이 중 1개 점포가 유찰됐다.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2100만원, 평균 낙찰가격은 3.3㎡당 2557만원로 8개 점포 평균 낙찰가율은 122%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점포는 시흥배곧B5블록의 101호로 3.3㎡당 2677만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전문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우량 상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봤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상가투자 시장의 특성상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상당하고 공동투자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경우도 있어 대출 제한에 대한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해 대체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 쏠쏠한 임대소득 창출 수단이라는 것 역시 상가 분양 수요가 이어지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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