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줄 몰랐던 2기 신도시 집값, 바닥 모른다

동탄·광교·하남 등 수억 '뚝뚝'
GTX호재로 집값 달리던 지역
서울 접근성 떨어지며 찬바람
'동탄한화꿈에' 최고가서 6억↓
수요자 관심식으며 청약 냉랭
미달에 분양가 낮추는 사례도
  • 등록 2023-02-20 오후 5:56:16

    수정 2023-02-21 오후 2:55:43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동탄, 광교 등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2기 신도시가 매서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역철도교통망(GTX) 호재로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달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공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일 기준 263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3.3㎡당 2727만원) 3.4%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1기 신도시 아파트(3.3㎡당 2728만원→2699만원) 하락폭의 3배 수준이다. 부동산 상승장에서는 GTX 호재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최근 시장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두드러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 화성시에 자리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6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평형대는 지난해 3월 7억 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1년 8월에는 9억 6800만원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빠진 셈이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 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해당 평형대 최고가는 2021년 8월 기록한 14억 5000만원으로 최고가 대비 6억 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 하남시에 있는 ‘하남유시티 대명루첸 리버파크’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1월 9억 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올해 1월에는 2억원가량 하락한 7억 44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운정신도시의 A공인중개소 대표는 “GTX 착공 등으로 교통 호재가 선반영 돼 집값이 크게 오르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했지만 최근엔 부동산 시장 전반에 투자수요가 빠지다 보니 매수수요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며 “실수요자도 급급매로 내놓는 물건가격이 아니라면 쳐다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자 청약시장도 급변했다. 지난해 6월 분양시장에 나왔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청약 당시 302가구 모집에 24만여명이 몰리며 809.08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6개월 뒤에 시장에 나온 ‘동탄 어울림 파밀리’는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큰 폭의 서울 전셋값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급감한 게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2기 신도시는 GTX 호재를 선반영하면서 집값 상승기에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며 “최근 대단지 아파트에 가격을 낮춘 급매물 몇 건이 실거래로 등록되면 주변 단지 매물가격을 끌어 낮추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기존에 2기 신도시는 가격을 떠받쳐주는 전세수요가 풍부했다”며 “최근에는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전셋값과 수요가 줄어드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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