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결국 가결, 긴급회의 들어간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민주당서 무더기 이탈표
당 지도부 긴급 회의 돌입
본회의 정회 후 긴급 의원총회 진행
  • 등록 2023-09-21 오후 6:27:32

    수정 2023-09-21 오후 6:27:3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되며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부결을 요청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최대 39표에 달하는 무더기 이탈표가 쏟아진 것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 지도부 회의와 긴급 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결되자 심각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돌입했다. 앞서 이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결을 호소한 데다, 지도부 역시 두번에 걸친 의원총회에서 부결을 당부해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재석의원 295명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 기권 6표에 무효 4표로 민주당에서 최대 39표의 이탈표가 발생하며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표결 직후 취재진을 만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서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곧장 당대표실에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결을 말했는데 (체포동의안은) 가결됐다.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지도부가부결을 호소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어떻게 보나”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 회의를 마친 후 오후 5시 50분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탓에 본회의는 정회했다.

한편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이 발표되자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의원들을 향해 “배신자들아”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역사가 두렵지 않느냐”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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