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튜브' "내가 쓴 X글 부끄럽다..10억 준대도 부모님께 못 보여줘"

유명 개인방송 진행자 윽튜브, 과거 발언 물의
  • 등록 2019-01-23 오후 4:10:18

    수정 2019-01-23 오후 4:52:12

‘윽튜브’ 유튜브 방송영상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닉네임 ‘윽튜브’를 사용하는 개인 방송 진행자(유튜버)가 천안함 사건 비하 등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구독자 60만 명을 가진 유명 유튜버인 그는 하회탈을 쓰고 정치, 사회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전하는 방송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등,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썼던 글이 최근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22일 그는 하회탈을 쓴 채 ‘나의 인생’, ‘나의 죄’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연달아 올렸다.

영상에서 윽튜브는 어린 시절, 친구 관계 등 성장 과정을 설명한 후 “친구도 없던 내가 뭘 했겠나. 인터넷, 게임을 주로 했다”며 “‘뻘글’을 쓰는데 도가 텄다. 주로 수위가 센 ‘섹드립’을 많이 쳐 금방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썼던 글은 부끄러워서 다시 볼 수 없다. ‘그때 쓴 글 부모님께 다 보여 드리고 10억 받을래, 그냥 살래?’ 라는 질문에 저는 무조건 그냥 살기를 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윽튜브는 “그러다 나의 뼈아픈 실책 중 하나인 천안함 비하 사건이 터졌다”며 “KBS 2TV ‘개그콘서트’ 애청자였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자 5주간 ‘개콘’이 결방해 매주 징징대는 글을 올렸다. 천안함 희생자 친구가 ‘그깟 개콘이 뭐가 중요하냐’는 댓글을 달자, 그를 도발하기 위해 ‘내가 만약 천안함에 있었는데 개콘이 결방하면 자살했을 것’이라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후 희생자 친구에게 신상정보가 밝혀지고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을 욕한 건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정당화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며 사과했다.

또 다음 날인 23일 올린 ‘나의 죄’ 영상에서 윽튜브는 “디시인사이드에 내가 쓴 글을 다시 보니까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을 조롱했더라. 그런 글을 썼는지도 몰랐다”며 “페이스북에서는 추모하고 디시인사이드에선 조롱했다. 내 계정이 맞고 내가 쓴 글들이다. 보편적 시각에서 그냥 인간쓰레기가 맞다. 내가 봐도 인간으로서 뭔가 결여된 게 보인다”며 반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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