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국내車 5개사…작년 연간 판매 800만대 육박

3년 연속 700만대 이상 판매고…2018년 이후 최다 실적
현대차, 전년比 6.9% 늘어…기아, 창사 이래 최다 판매 경신
KGM·GM한국, 해외서 잘 팔았다…르노코리아 나홀로 부진
  • 등록 2024-01-03 오후 6:00:21

    수정 2024-01-03 오후 7:41:57

[이데일리 이다원 공지유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국내·해외 시장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며 3년 연속 7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쓴 기아가 활짝 웃은 가운데 현대차도 연간 판매량을 4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GM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는 해외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린 반면 르노코리아는 국내·해외 모두에서 홀로 부진했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 연간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르노코리아·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003620)의 국내외 판매량(특수차·CKD 포함)은 총 799만1214대다. 전년(739만3334대) 대비 8.1%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3년 연속으로 연간 판매량 700만대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2018년 이후로는 최다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완성차 5사는 국내 시장에서 144만9885대를, 해외에 653만5601대를 각각 팔아치웠다. 특수차, 반조립(CKD) 등은 5728대로 집계됐다.

(자료=현대차)
현대차·기아는 국내와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며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6만2077대, 해외에서 345만4603대를 각각 팔아 모두 421만668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을 27만3758대(6.9%) 늘렸다.

지난해 현대차는 북미 지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했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출시하고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308만5771대를 판매했다. 전년(290만1797대) 대비 6.3% 늘었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4.6% 증가한 56만3660대의 완성차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해외에서는 6.7% 증가한 251만6383대의 판매량을 올렸고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연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린 GM한국사업장도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GM한국사업장은 전년 대비 76.6% 늘어난 46만8059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4.1% 증가한 3만8755대, 해외 판매량은 88.5% 늘어난 42만9304대를 각각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수출 효자’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도 선방하며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해외 시장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21만6135대 판매한 데다 출시 이후 11월까지 국내 판매 중인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내수와 수출을 모두 잡았다.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해외 판매량이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연간 실적이 개선됐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11만6428대를 팔며 전년 대비 판매량을 2.2% 늘렸다. 내수 판매는 6만3345대로 7.7% 감소한 반면, 수출은 17.2% 늘어난 5만308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KG모빌리티는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삼고 연초부터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을 내놓으며 판매 지역을 넓혔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총 10만4276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리며 부진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8.1% 감소한 2만2048대를, 해외 시장에서 29.7% 줄어든 8만2228대를 각각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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