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 주러 가자" 김제덕 키운 할머니 응원 '애틋'

6세 때부터 키운 김제덕 목청껏 응원한 할머니
김제덕, 혼성·남자 단체전 이어 개인전 금메달 3관왕 노려
  • 등록 2021-07-27 오후 3:24:12

    수정 2021-07-27 오후 3:26:55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남자 대표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에 친할머니 신이남씨(86)가 요양병원에서 보낸 응원이 눈길을 끈다.

양궁 남자 대표팀 김제덕 친할머니 신이남씨의 응원이 눈길을 끈다. (사진=안동MBC)
지난 26일 안동 MBC에 따르면 신씨는 요양병원 사람들과 TV 앞에 모여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김제덕을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신씨는 “제덕아 사랑해. 제덕이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손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6세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란 김제덕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인 지난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올림픽 국가대표가 돼 할머니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제덕은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SBS)
현재 소년가장인 김제덕은 어머니 없이 아픈 아버지를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2년간 가르친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덕이가 잘해야 되는 이유가 있다. 제덕이는 어머니가 안 계시고 아버지가 계시는데 아버님 몸이 좀 안 좋으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제덕이 경기 중 ‘파이팅’을 외치는 이유에 대해 “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갔고 책임감도 있기 때문에 긴장된다고 했다”며 “어린 나이에 벌써 그 긴장감을 겪는다는 게 안쓰러웠다”고 했다.

김제덕은 지난 2019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포기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김제덕은 혼성, 남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지난 24일 안산(20·광주여대)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지난 26일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과 남자 단체전에 출전해 대만을 꺾고 2관왕에 올랐다. 김제덕은 오는 31일 개인전에서 3관왕 도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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