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美증시 랠리…국내 증시에 득? 실?

다우지수, 2만선 돌파 앞두고 주춤…"너무 올랐다"
달러강세에 신흥국 증시 경계감↑
펀더멘탈은 회복세 여전…수출주·중소형주 '관심'
  • 등록 2016-12-19 오후 4:09:27

    수정 2016-12-19 오후 4:09:2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쉴 줄 모르고 오르던 뉴욕 증시가 다우지수 2만선 돌파를 앞두고 주춤하는 모양새다. 미국 증시 랠리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계속되는 달러 강세 속에서 국내 증시는 다소간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9% 하락한 2038.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하루 종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인 15일부터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흘째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며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2만선 달성에 실패했다. 연준이 내년에도 세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예상보다 매파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사상 첫 2만선 돌파에도 제동이 걸렸다. 현재 미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17.1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가 시장의 주된 관심이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강세가 지속 중이고 이는 신흥시장 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신흥국 전체적으로도 펀더멘털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1월이면 늘 수익률이 좋았던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기에 한국증시 호조세가 나타난 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코스피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에서 달러화 강세는 한국 수출주에 가장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2017년 기업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국내외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1~2월까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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