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9% 하락한 2038.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하루 종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인 15일부터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흘째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며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2만선 달성에 실패했다. 연준이 내년에도 세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예상보다 매파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사상 첫 2만선 돌파에도 제동이 걸렸다. 현재 미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17.1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기에 한국증시 호조세가 나타난 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코스피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에서 달러화 강세는 한국 수출주에 가장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2017년 기업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국내외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1~2월까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