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핵 수석대표 회담…"대북 지원·北미사일 논의"

도쿄서 2시간 회담 "한반도 문제 대한 입장, 이해 깊어져"
  • 등록 2021-09-13 오후 10:54:54

    수정 2021-09-13 오후 10:54:5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일 북핵 수석대표가 13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인도적 대북 지원 문제와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와 등 문제를 협의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도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을 마친 노 본부장은 “후나코시 국장이랑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에 대해 훨씬 더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인 인도적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고 했다. 의견 교환은 각국이 정부 대변인을 통해 이야기한 수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가 1500km에 이른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1500km를 비행하는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한미 양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 경계 감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후나코시 국장도 “1500km를 비행하는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노 본부장은 내일(14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함께 한미일 협의에 참석한 뒤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담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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