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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피해 금액이 변제된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사건이 터지고 돈을 갚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A씨를 믿었던 대가가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참혹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아버지가 구청장으로 재직한 부산의 한 지역에서 지인 등 20여명을 속여 15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버지가 전직 구청장인 것을 강조한 뒤 ‘공병 재활용과 청소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수익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은 오는 5월 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