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모르는 여성 성폭행 시도 20대…잡고 보니 '수배 중'

강동경찰서, 20대 이모씨 강간미수로 긴급체포
호텔 앞 여성에게 "같이 들어가자"
  • 등록 2021-06-16 오후 4:16:01

    수정 2021-06-16 오후 4:16:0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2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쯤 강동구 천호동 한 도로에서 20대 이모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호텔 앞에 앉아 있던 여성을 보고 “잘 곳이 없느냐”, “같이 들어가자”며 말을 걸었다. 이씨는 이후 피해자가 거절하며 자리를 벗어나자 따라가 넘어뜨리고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신고하려는 시민을 보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도주 방향을 확인하고 이씨를 발견해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말을 건 것만 인정하고 성추행 등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과 보호관찰법 위반 등으로 수배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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