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바꾼 박희영 `증거인멸` 시도?…용산구 "사실무근" 반박

박희영 용산구청장 `증거인멸` 의혹 제기
참사 일주일 만에 휴대전화 교체
용산구 "휴대전화 둘 다 포렌식 완료"
특수본, 구속영장 청구 고민
  • 등록 2022-12-15 오후 10:45:33

    수정 2022-12-15 오후 10:45:33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용산구는 1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브리핑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9일 오전 이태원 참사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경찰청 특수수사본부(특수본)로 소환되고 있다.(사진=뉴스1)
용산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박 구청장은 새로 구입 한 아이폰 휴대전화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휴대전화와 업무폰까지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참사 일주일 뒤인 지난 11월 5일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기종 휴대전화에서 아이폰을 새로 구매했다. 특수본은 지난 달 8일 박 구청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아이폰을 압수했으나 박 구청장은 새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지난달 25일에야 수사팀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용산구는 기존 갤럭시 휴대전화와 새 아이폰 모두 경찰에 제출했으며 증거인멸 의심을 받는 기존 갤럭시 휴대전화는 압수수색 당시 패턴 비밀번호까지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아이폰의 경우 포렌식 때 비밀번호를 알려줘도 된다는 변호인의 조언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용산구는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모두에 대해 포렌식을 완료했으며 박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난안전 실무 책임자인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도 참사 이후 “휴대전화를 화장실 변기에 빠트렸다”며 새 휴대전화를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용산구청 피의자 중 일부가 휴대전화를 교체 또는 분실한 정황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과 핵심 간부들이 참사 전후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감추기 위해 휴대전화를 일부러 바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두고 특수본은 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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