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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개발된 T-50계열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등 항공기 개발·도입 사업은 물론, 수출에 성공한 제품 생산 등이 본궤도에 올라감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KAI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3.1% 증가한 950억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9%다.
같은 기간 매출은 8013억4700만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8.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0.1% 증가한 684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군 훈련기인 T-50의 이라크 수출, 경공격기인 FA-50의 필리핀 수출 등 해외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한 실적이 점진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등 생산공정이 본격화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의 보잉, 트라이엄프 보트와 유럽의 에어버스 등에 납품하는 기체구조물 제작·납품 사업 등 민수 수출 품목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방산, 수출 품목과 관련한 생산효율이 좋아져 월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말 계약이 체결된 KF-X나 소형무장 민수헬기(LAH·LCH) 사업 등이 올해부터 매출로 반영돼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AI는 올해 하반기에도 더욱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개발 헬기인 수리온(KUH-1)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들이 있어 수출 가능성이 커진데다, KF-X 사업의 개발 진척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반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KAI는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인 T-X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T-X 사업은 2017년 하반기 기종선정을 앞둔 사업으로 현재 KAI는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특히 하성용 KAI 사장은 이달 초 임원들이 모인 전략회의에서 “T-X 사업 수주에 실패하면 그만둘 각오로 일해야 한다. 나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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