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씨의 이같은 메시지는 2019년 조모 이순자씨가 한 우익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 남편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며 망언을 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씨는 희생자 묘소를 돌며 참배에 나섰다. 희생자들 영전서 무릎을 꿇은 전씨는 자신의 코트를 벗어 묘비와 영정을 닦아내기도 했다.
민주묘지관리사무소 김범태 소장은 “우원씨는 5·18과 무관하고, 하지 않아도 아무 일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결단하고 찾아온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우원씨를 안내하며 자신도 눈물을 글썽인 사실을 전하며 “제가 그 많은 사람을 집례하며 눈물을 글썽여본 적이 없다. 전두환 본인이 직접 왔어도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전씨가 외투를 벗어 묘비를 닦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이 느껴져 감정이 복받쳤다”며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