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끝까지 안 비켜준 고속버스…운전기사, ‘귀 막은’ 이유는

1차로 달리던 고속버스 뒤에 붙은 구급차
100초간 비켜주지 않은 버스 기사…반전은
  • 등록 2024-03-25 오후 7:38:44

    수정 2024-03-25 오후 7:39:2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속도로에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오는데도 차선을 비켜주지 않은 고속버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구급차가 한참을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가도 끝까지 비켜주지 않은 고속버스를 봤다. 그런데 그 이유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고속도로를 1차로를 달리던 중 뒤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려서 2차선으로 비켜났다”며 “그런데 1차로에 앞서 달리던 고속버스가 끝까지 비켜주지 않아 구급차가 2차로로 추월해서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구급차에 차로를 양보한 A씨와 달리 고속버스는 100초간 차선을 비키지 않고 1차로를 달리는 모습이다.

결국 구급차가 2차선으로 가 고속버스를 추월하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그런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A씨는 “나중에 확인해보니 고속버스 기사가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음악 소리를 크게 들어놓은 듯하다”면서도 “고속버스 기사가 졸음을 쫓기 위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고속버스 운행하면서 이어폰으로 듣는 것은) 좀 그렇다”고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들도 구급차에 차선을 비켜주지 않은 버스 기사의 행동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졸음이 올 수도 있어서 이어폰을 껴야 할 수도 있겠지만 한쪽만 껴야 외부 상황을 인지할 수 있지 않나”,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하는 건 좀 아니다”, “아무리 이어폰을 껴도 백미러로 보였을 텐데 일부러 그런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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