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피하려 국경 넘는 우크라 남성들…목숨 걸고 강 건너

전쟁 발발 후 최소 33명 익사
1분기 불법 월경 2000건 이상
  • 등록 2024-05-30 오후 9:42:05

    수정 2024-05-30 오후 9:42:05

탱크 훈련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모습. (사진=AFP)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우크라이나 남성들이 병역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 국경을 넘고 있다고 영국 시사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징집 대상 연령인 18~60세 우크라이나 남성 수천명이 이 나라 남부 국경인 티사강을 헤엄쳐서 루마니아로 탈출했다.

티사강을 건너는 데 성공한 마트비 씨는 “물 밖으로 나왔을 때 거의 숨을 쉴 수 없었다”며 “거의 익사할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주 전 새벽 5시경 동료 3명과 함께 강을 건넜다.

전쟁 발발 이후 이 강에서는 최소 33명이 익사했고, 최연소 사망자는 20세였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물속 갈대숲에 걸려 수습이 어려운 시신이 있어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0번째 익사자가 발견된 뒤 추가 도강 시도를 막기 위해 사진과 영상 게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징집에 대한 두려움과 유럽에서의 더 나은 삶을 향한 동경이 나날이 커지면서 티사강으로 몰리는 남성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올해 1분기 우크라이나 쪽에서 이뤄진 불법 월경이 2373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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