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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코호트 연구, 25년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예방의학회, 연세대 보건대학원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호트 연구는 장기 추적을 통해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의 질병 발생 정보를 비교해 질병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다.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코호트는 1992년부터 1999년 당시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과 피부양자 234만명을 대상으로 구축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자료다. 여기에 최근 국민 건강검진 데이터까지 더해져 25년간의 건강검진 데이터가 축적됐다.
20세 미만과 40세 이상 초산 경험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률이 함께 높다는 결과는 산모 연령이 낮을수록 산모와 아이에게 유리하다는 생물학적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다. 조영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여성의 대사증후군만 가지고 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은 인구변동이 보건학적 지식과 정보, 정책을 다 바꿀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선하 교수는 “앞으로 10년 후의 심장병 위험성도 예측이 가능해졌다”며 “이에 따른 의료비 예측이 가능해지는 만큼 예방활동을 통한 의료비 절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