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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는 싸움을 벌인 두 사람 중 한 명으로, 전날 근무를 마치고 근무 시작 전인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주먹다짐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입건은 되지 않았다.
최근 서울 경찰이 술에 취해 동료 경찰을 폭행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비위 행위가 빈발하면서 경찰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중범죄 진압과 경호·경비, 기타 치안업무를 보조하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음주 폭행 시비가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일 새벽에는 기동단 소속 경위가 경기 남양주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로 시민과 서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15일에는 다른 기동단 소속 경위가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두 명을 폭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에 지난 7일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내달 11일까지 특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