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경고에도..서울경찰 기동본부, 주먹다짐하다 112 신고까지

현직 경찰끼리 또다시 음주폭행
"기강 해이해졌다" 지적 나와
  • 등록 2024-03-27 오후 7:01:13

    수정 2024-03-27 오후 7:01:1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현직 경찰관 두 명이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주먹다짐을 벌여 112에 신고까지 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이데일리DB)
27일 오전 5시께 서울 금천경찰서에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이 음주 상태로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싸움을 벌인 두 사람 중 한 명으로, 전날 근무를 마치고 근무 시작 전인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주먹다짐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입건은 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는 이날 오후 8개 기동단 대장을 모아 의무 위반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싸움을 벌인 A 경위와 B 순경에 대한 감찰 여부를 검토했다.

최근 서울 경찰이 술에 취해 동료 경찰을 폭행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비위 행위가 빈발하면서 경찰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중범죄 진압과 경호·경비, 기타 치안업무를 보조하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음주 폭행 시비가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일 새벽에는 기동단 소속 경위가 경기 남양주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로 시민과 서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15일에는 다른 기동단 소속 경위가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두 명을 폭행했다.

이어 16일에는 기동단 소속 경장이 관악구 신림동 술집에서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했다. 또 다른 기동단 소속 경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에 지난 7일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내달 11일까지 특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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