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의 칼럼]골절, 다 같지 않아…아이·노인 치료법 달라

  • 등록 2018-01-15 오후 6:33:19

    수정 2018-01-15 오후 6:34:38

[윤성환 이춘택병원 원장]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완전 또는 불완전하게 소실한 상태로 쉽게 말해 뼈가 부러지거나 깨진 것을 말한다. 흔히 주변 연부 조직이나 장기·근육·혈관 등 손상을 동반한다.

골절 원인은 주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물리적인 충격에 의한 것으로 충돌·추락·교통사고가 주요 원인이다. 이밖에 골다공증·종양·골수염 등이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뼈에 경도의 외력이 가해졌을 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인 반복성 외력에 의해 뼈에 스트레스가 쌓여 실금 같은 형태로 발생하는 골절인 피로골절도 있다. 이처럼 골절 원인은 다양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소아 뼈는 탄력성이 좋아 성인과 달리 한쪽 피질골(겉질뼈) 연속성만 소실된 상태인 불완전 골절이 잘 일어난다. 따라서 골절 양상이나 치료 과정, 예후가 성인과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놀거나 운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뛰어내리면서 손을 짚어 골절을 입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손목과 팔꿈치, 쇄골 등이 다치기 쉬운 부위다.

문 사이에 손이 끼어 손가락 골절이 발생하는 사례도 자주 볼 수 있다. 어릴수록 골절 치유 속도가 빠르므로 대부분 골절 부위를 맞추고 깁스 등으로 고정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소아는 치유 속도가 빨라 유합이 잘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골유합이 이미 진행,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팔과 다리의 양쪽 끝, 관절과 맞닿는 부분에는 성장판이 있는데 골절 시에 성장판 손상에 의해 성장하면서 성장장애·변형·신경 손상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년층은 골밀도가 낮아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유연성과 균형감각이 떨어져 경도의 외상에도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 갱년기 중년 여성도 뼈와 연골을 강화하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해 마찬가지로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골절 자체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을 수 있으나 골절로 인한 합병증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 손상을 동반한 골절은 감각 마비와 저린 느낌이 나타난다. 극심한 외상으로 골절이 발생할 경우 구부러지거나 끝이 날카로워진 뼈가 혈관과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때 출혈성 쇼크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고령의 골절 환자는 골절로 인해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침상 생활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욕창과 폐렴,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골절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뼈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영양가 있는 식습관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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