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월부터 유럽 노선 축소…일정 변경에 승객 불편 발생

EU, 아시아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티웨이항공 주요 노선 4곳 이관 따라
대한항공 일정 변경…승객 불편 발생
"불편 최소화…적극 지원·보상할 것"
  • 등록 2024-06-19 오후 8:03:04

    수정 2024-06-19 오후 8:03:0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이 유럽 주요 노선 운항 편수를 오는 8월부터 축소함에 따라 해당 기간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들의 일정을 변경해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받으며 로마, 파리 등 주요 노선 4개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에 이관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8월부터 이탈리아 로마 노선을 비롯한 유럽행 운항편을 축소할 방침이다.

지난 2월 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 주요 노선 4개를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해당 노선을 이관하는 절차를 밟아 왔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8일부터 로마 노선을, 9월 11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도 8월부터 주 7회 운항하던 로마 노선을 줄이고, 9~10월에는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노선에 대한 감편에 들어간다.

항공편이 줄어들자 대한항공은 이달 초부터 운항 취소 예정일 탑승권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예약 변경 안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유럽 노선을 미리 예약한 승객 일부가 불편을 겪게 됐다. 업계는 8월부터 감편하는 로마행 비행기 기준 한 주에 1000여명가량 예약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성수기를 피해 늦은 휴가를 계획했던 승객 일부가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국내외 운항 승인 등 필수 조치를 선결한 후 스케줄 조정이 가능해 계획 대비 시일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예약 변경이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당사가 보유한 유럽 노선을 통해 고객의 여정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정으로 협의해 조정하고 있으며 일정 변경에 따른 제반 비용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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