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무인카페 카운터 넘어 휴대전화 훔친 10대 검거

친구 3명과 함께 방문
CCTV 분석으로 피의자 특정
경찰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조사할 것"
  • 등록 2024-03-19 오후 6:11:46

    수정 2024-03-19 오후 6:21:0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무인 카페에 들어가 충전 중인 카페 업무용 휴대전화를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7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무인카페에서 휴대전화 훔치는 장면이 찍힌 CCTV(사진=연합뉴스)
19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께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무인 카페에 친구들 3명과 방문해 카운터 안쪽에 충전 중이던 업무용 휴대전화 1대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카페는 오후 7시 이후부터 무인 카페로 운영되는 곳으로, 다음 날 아침 출근한 가게 주인이 도난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무인카페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군이 카운터 책상 위에 몸을 밀착해 올라타더니 카운터 안쪽에 충전되고 있는 휴대전화를 향해 손을 뻗어 꺼내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현장감식을 하던 경찰은 인근에서 CCTV 영상 속 A군 친구의 옷차림새와 똑같은 옷을 입은 B군을 발견했으며, 이들에게 CCTV를 보여주자 일행은 영상에 나온 사람이 자신들이 맞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일행 3명을 인근 지구대로 인계했다.

당시 일행과 함께 있지 않아 발견되지 않았던 A군은 이후 경찰이 지문 감식을 통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최근 성행하는 무인 카페 절도 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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