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소비부진이 경기 회복 속도 늦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 등록 2015-03-30 오후 6:48:57

    수정 2015-03-30 오후 6:48:57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회복속도를 늦추는 주 요인으로 소비부진을 꼽았다.

이 총재는 30일 취임 1주년(4월 1일)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경제성장 둔화나 원화 가치 상승 등 하방 요인이 있다”면서도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부진이 경기회복속도를 늦추는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리결정에 대해서는 “성장이나 물가 등 거시경제 상황변화와 전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가 하루사이에 5% 오르기도 떨어지기도 하는 등 여건이 상당히 불확실하다”면서도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거시경제 상황의 흐름이 우선돼야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해서 우리가 같은 시점에 따라 올리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6월 또는 9월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전망이 일반적”이라면서 “빨리 인상하는 경우 늦게 인상하는 경우 전부 상정해서 정책을 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음에도 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안좋다보니 한은에 대한 사회 각계의 기대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외부인사의 발언으로 통화정책의 중립성이 의심받게돼 안타깝다”면서 “중립성을 키우고 권위를 높이기 위해 외부 협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은도 일관성있게 정책을 운용하는 등 신뢰가 쌓여야 권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금통위원들이 그런 자세를 확실히 가지고 있고, 노력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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