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제초제 ‘테라도’, 말레이시아 기름야자 시장 진출

‘위덱스 입상수화제’, 말레이시아 제초제 제품 등록
테라도 70% 함유…빠른 방제·안정성 등 인정 받아
“인도네시아 포함한 더 많은 국가서 사업 확대 계획”
  • 등록 2022-08-08 오후 6:26:23

    수정 2022-08-08 오후 6:26:2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051910)의 농업사업 자회사 팜한농은 자사 ‘위덱스(Widex) 입상수화제’가 최근 말레이시아 기름야자(오일팜·Oil Palm)용 제초제 제품으로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위덱스 입상수화제는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원제 ‘테라도’(Terrad’or)를 70% 함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말레이시아에서 시범 출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기름야자 재배면적이 약 590만헥타르(㏊)로,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2위 기름야자 재배 국가다. 기름야자에서 추출하는 팜오일은 식용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의약품, 바이오연료 등의 원료로 쓰인다.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새로운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잡초를 빠르게 방제한다. 비가 내려도 안정적인 제초효과를 발휘하며, 약효가 강력한데도 사람과 동물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작물이나 토양에서 빠르게 분해돼 잔류 위험도 없다.

테라도가 말레이시아에서 작물보호제로 조기 등록할 수 있었던 점도 이 때문이라는 게 팜한농 측 설명이다. 테라도는 등록 기간을 1년이나 앞당겨 1년 6개월 만에 등록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해온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와 글루포시네이트(Glufosinate) 제초제를 테라도가 대체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팜한농은 테라도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 기술 특허와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미국·호주 등지에선 원제·완제 제품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 캐나다·브라질·아르헨티나 등 5개국에서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학용 팜한농 해외사업담당 상무는 “전 세계 팜오일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 테라도를 등록한 것을 발판삼아 세계 최대 기름야자 재배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더 여러 국가와 작물을 대상으로 테라도의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팜한농의 ‘위덱스(Widex) 입상수화제’ 로고 (사진=팜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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