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제주지역 자생 '비자란' 전국 각지에 펼친다

멸종위기 식물 복원 프로젝트 추진
  • 등록 2019-05-15 오후 1:30:17

    수정 2019-05-15 오후 1:30:17

만개한 비자란.(사진=국립수목원)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제주도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자라는 희귀식물 ‘비자란’을 전국 어디에서든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자생지 복원을 위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2015년부터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증식 개체들의 야생 도입 후 5년 생존율이 70%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등 국가 희귀식물의 다양한 지역으로 자생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자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오래된 나무에 붙어 자라며 우리나라의 제주도 지역에 매우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변화, 지속적인 산림이용에 따른 서식지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야생에서 개체수가 급감해 산림청 희귀식물 목록의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식물로 지정된 상태다.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와 같은 나무에 붙어 자라는 형태의 희귀 착생 난초과에 속하는 나도풍란, 금자란, 탐라란의 복원 사업도 진행중이다.

특히 자생에 성공한 생존개체의 개화율 역시 6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립수목원은 자생력을 확보한 개체군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 향후 자체적으로 재생산된 차대 개체의 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뻔한 희귀식물 비자란이 다시 복원됨으로써 국가생물주권 확보와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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