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탈환 필승 후보"…오세훈, 대선 출마 선언

22일 마포포럼 특강서 대선 후보자 경쟁력 강조
"입법·행정·사법 모두 경험한 준비된 후보
野 잠룡 5인에게는 원탁회의체 제안
  • 등록 2020-10-22 오후 4:06:33

    수정 2020-10-22 오후 9:35:2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2022년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 후보”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연대를 제안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제9차 정례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특강에서 “입법, 행정, 사법을 다 경험했다. 국가 경영은 마음과 의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풍부한 경험이 필수다”며 보수진영의 대선 후보자로서 적임자임을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도시경쟁력 지수를 27위에서 9위로 끌어올렸고, 국제금융센터지수 53위에서 16위로 상승, 삶의질 지수 89위에서 81위로 올린 점 등을 언급하며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통령 선거의 화두는 부동산이라고 짚었다. 오 전 시장은 “다음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부동산이 될 것이다. 누가 부동산 해법을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제시할 수 있는가?”라며 “부동산 문제에서 어떤 주자와도 차별화된 값진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경계하는 보수 후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4·15 총선 후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오세훈 후보가 가장 어려웠다”고 고백한 발언을 상기하면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보유한 후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물어보았다고 들었다. 왜 두려워 하느냐? 일단 시동이 걸리면 팬덤 형성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야권주자라고 설명하더란다. 그 여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서는 “실패와 좌절 그리고 극복의 이력이 이제 드디어 구비되어 간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찬반을 주민투표에 부쳤다. 당시 최종투표율은 25.7%로 개표 기준인 33.3%에 미달해 개표하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은 투표율이 개표선을 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해 서울시장직에서 내려왔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에 자리를 내줬다. 이런 탓에 보수진영에서는 오 전 시장의 실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정권 탈환을 위한 연대도 촉구했다. 보수진영의 대선 후보군인 원 지사, 홍 의원, 안 대표, 유 전 의원에게 5인 원탁회의체인 가창 ‘국가정상화 비상 연대’를 구성하자고 했다. 오 전 시장은 “5인의 당내외 야권 대권후보자들이 정기적으로 회동하여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정리된 입장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단계가 가능하다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야권 후보자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잘못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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